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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린 화물차 · 운전자 실종…전국 43곳 도로 통제

<앵커>

지금부터는 비 피해 상황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로는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지만 밤사이에도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장훈경기자가 피해 상황 종합해서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젯(3일)밤 8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62살 한 모 씨가 모는 1t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폭우에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차량은 발견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한 씨는 아직 찾진 못한 상태입니다.

어제 진천에는 시간당 최고 46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15t 탑차에 치인 60대 여성이 수로에 빠져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만 9명이 실종되는 등 현재까지 찾지 못한 사람이 14명입니다.

서울 1명, 경기 7명, 충북 4명 등 모두 1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어제 하루에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 곳곳에서 1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한 사람도 2천300명에 달합니다.

주택, 도로, 교량 등이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도 2천9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폭우와 돌풍 때문에 전봇대의 전선이 끊어져 경기 광주의 한 아파트와 인근 주택 등 96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43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충북선과 태백선 등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산, 태백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도 현재 통제 중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도 서울, 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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