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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오늘 주택공급대책 발표

<앵커>

정부여당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최근 일곱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오늘(4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어제 법사위를 통과시킨 부동산법들을 오늘 본회의에서 속전속결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이 아파트단지 49㎡형은 7·10 대책 일주일 뒤인 지난달 17일, 5억 3천만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1억 원이 오른 겁니다.

'추가 상승' 전망에 마음이 급해진 젊은 층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젊은 층이) 수도권 일부에서도 많이 왔어요. 아무래도 서울시내에서 가격이 저렴하니까요.]

고가·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늘린 7·10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과 용산 등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아직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 10만 호 규모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태릉골프장 등 공유지 택지 개발 외에,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와 일부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을 높이는 안이 거론됩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기부채납 등 초과이익 일부 환수를 전제로, 역세권 재건축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00%로 100%p 상향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전월세 신고제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6%로 올리는 세금 관련 법안도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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