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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원순 · 오거돈 사건 권력형 성범죄 맞나?" 여가부 장관의 답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가 맞느냐"는 질문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3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정옥 여가부 장관에게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가 맞느냐"고 묻자, 이정옥 장관은 "아직 수사중인 사건"이라고만 답변했습니다.

김 의원이 "성범죄가 맞느냐, 아니냐. 그에 대한 견해가 없느냐"고 되물었지만, 이 장관은 "수사중인 건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적인 근무 가능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재차 "오거돈 전 시장은 본인이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그런데도 권력형 성범죄가 아니라고 하나"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본인이 (범행을 인정) 했는데 확정 판결이 나야 하느냐"며 급기야 "그러니까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가부는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침묵하다 지난달 14일 내놓은 첫 입장문에서 전 비서를 '고소인', '피해 고소인'으로 불러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장관은 "정권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해야 한다"는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희가 시민단체가 아니라서 입장 표명보단 대책 마련에 우선하다 보니 국민들께서 답답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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