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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에 한강 수위↑…잠수교 · 올림픽대로 통제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울 곳곳에 교통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한강 수위 계속 높아지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잠수교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서 표지판만 겨우 보이는 상황입니다.

평소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이용했던 곳인데, 지금은 완전히 물에 잠겨 접근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잠수교 수위가 6.2m에 달하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6.5m에 달하면 다리가 완전히 잠기는데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현재는 9m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이 초당 1만t 가까이 방류하고 있어서 수위는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한강 지류들도 물이 불어나면서 오전 10시 40분쯤에는 서울 불광천과 홍제천에는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에게 대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은 1일부터 사흘간 200㎜ 정도 비가 내렸는데 한강 상류 쪽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수위 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하겠습니다.

<앵커>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들도 늘고 있죠?

<기자>

네, 이렇게 한강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서울 시내 곳곳 도로들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림픽대로 당산철교~한강철교 구간 양방향 전면 통제

오늘(3일) 낮 1시쯤부터는 올림픽대로 당산철교에서 한강철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낮 2시 반쯤 종합운동장 방면 염창 나들목과 김포 방면 현충원 등 2개 진입로의 출입 통제를 일시 해제했지만,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후 3시 15분 다시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부터는 동부간선도로 일부가 전면 통제됐지만,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해제돼 현재는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한강 수위 변화에 따라 언제든 통제구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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