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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석 거대 여당 '당권' 누구에게…신경전 본격화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이번 달 말에 당대표하고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당은 후보들이 전국을 돌면서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부산, 경남이었는데 어떤 말이 오갔는지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많은 사람들이 요즘 민주당의 위기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청년들이 우리 당에 등을 돌린다고 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몸집은 커졌으나 뒤뚱거리는 이 민주당이…]

오늘 부산 대의원대회에서 나온 민주당 대표 후보들의 진단입니다.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의 시장 보궐선거가 위기의 최정점이 될 거라면서 '이낙연 불가론'을 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태풍이 오는 가운데에서 선장이 자리를 피할 수는 없는 것 아 닙니까. 대선 후보가 당 대표 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낙연 후보는 대표가 돼도 대선을 위해 보선 직전에 그만둘 거라고 꼬집는 겁니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안정과 신뢰를 주려면 자신이 적임자라고 맞받았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들이 잘못해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면서도 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당 안팎의 지혜를 얻어 늦지 않게 결정하겠습니다. 저는 책임 있게 결정하고 책임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40대 박주민 후보는 "176석의 수명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최고의 대선 승리 전략은 지금 주어진 책무를 충분히 다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176석 가지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또다시 표를 주고 싶겠습니까, 여러분.]

오늘 경남 대의원대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최고위원 후보가 이런 말을 했는데,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우리 김경수 지사님, 법사위에서 혹시 경남을 위해서 할 일이 혹시 없나요. 제가 바로바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법원을 피감기관으로 두는 법사위원의 발언으로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다는 뒷말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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