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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격차' 우려…수도권 · 광주 등교 인원 늘린다

<앵커>

여름방학이 지나고 2학기부터는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좀 더 자주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당국이 등교 가능 인원을 늘린 것인데요, 코로나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점과 함께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교육부가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된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유치원, 초·중학교의 등교 가능 인원을 2학기부터 3분의 2 이하로 완화했습니다.

1학기보다 더 자주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 지역 감염이 심했던 수도권과 광주광역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각각 5월 말과 7월 초, 중학교 이하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줄였습니다.

학년별로 일주일에 한두 번 학교에 가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으로 대체하자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김지선/서울 양천구 : 학교를 가야 하는데 학교 수업도 못 받고 학원 수업도 못 받고, 그런 애들은 너무 그 중간에 학습 격차가 확 나중에는 표시가 날 거 같아요. 고3까지 가면.]

실제 교사 10명 중 8명은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학력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봤는데 그 이유로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고 1, 2의 수업 결손을 고려해 9, 10월 수시 전형과 12월 수능을 앞둔 고 3도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자율에 맡겼는데 또 다른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엄민용/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 : 원격수업이 등교수업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고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역시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부가 빨리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부는 빠르면 다음 주 학습 격차 해소 방안 등이 포함된 2학기 대비 방안과 중장기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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