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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성적 부진에 사퇴…복귀 1년 9개월만

<앵커>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2018년 10월 서울 사령탑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은 어제(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감독은 서울이 올 시즌 K리그에서 강등권인 11위로 처진 데다 지난 수요일 FA컵에서도 포항에 5대 1로 크게 지며 8강에서 탈락하자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제 부족함에서 나왔고,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발악을 해도 참 쉽게 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최 감독은 경기 후 구단에 사의를 밝혔고, 구단은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2011년 서울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은 이듬해 K리그 우승과 2015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팀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중국 장쑤 사령탑을 거쳐 2018년 팀이 강등 위기에 처하자 '소방수'로 돌아와 극적인 잔류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리그 3위에 올라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지만, 올해 '22년 만에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울 지휘봉을 다시 잡은 지 1년 9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서울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혀 당분간 김호영 수석코치가 팀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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