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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심으로 텔레그램 확인?…수사팀 성과 없었다

<앵커>

한동훈 검사장을 둘러싼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검찰 간부끼리 몸싸움이 벌어졌었던 어제(29일) 압수수색에서 수사팀이 확보하려 했던 것은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기서 무엇인가 결정적인 증거를 찾으려고 했던 것인데, 성과가 없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였던 정진웅 부장검사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오늘 정상 출근했습니다.

정 부장검사가 어제 압수수색에서 확보하려 했던 것은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입니다.

유심에는 가입자 정보나 연락처 등만 담겨 통상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면 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제는 달랐습니다.

유심이 압수수색의 대상물로 적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SBS 취재 결과,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 공기계에 꽂은 뒤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에 접속해 서버에 남아 있는 메시지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이 한 검사장 유심을 이동재 전 기자와의 공모 의혹을 규명할 이른바 '스모킹건'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달 한 검사장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어제 정 부장검사가 몸싸움 끝에 확보한 유심을 이용해 증거를 찾으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몸싸움 사태와 관련해 한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심의위의 수사 중단 권고에도 강행했던 압수수색에서 증거 확보에 실패하고 독직폭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수사팀이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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