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이번엔 '화성 탐사'…미중 경쟁 2라운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지구에서 120만 km 떨어진 지점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으로 앞쪽에 있는 게 지구, 뒤쪽에 있는 게 달의 사진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하이난 우주발사장에서 톈원 1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중국이 화성탐사선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옛 소련 뿐입니다.

톈원 1호는 현재 지구의 인력 영향권을 벗어나 예상 궤도를 따라 순조롭게 운항 중이라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늘에 묻는다'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톈원 1호는 7개월을 날아가 내년 2월쯤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중국 당국은 화성 궤도 비행과 화성 표면 착륙, 화성 탐사까지, 세 가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하는 세계 최초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류퉁제/톈원 1호 프로젝트 대변인 : 톈원 1호의 과학적 목표는 주로 화성 표면의 형태와 지질 구조, 토양 특성, 물·얼음의 분포 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도 오늘(30일) 밤 화성 탐사 장비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올해 여름은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우주여행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리한 시기입니다.

미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중국 화성탐사선과 비슷한 시기에 화성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면서 우주 굴기를 과시한 중국, 이미 네 차례나 화성 탐사에 성공한 미국, 총영사관 폐쇄 등으로 갈등이 정점에 달한 두 나라가 이번에는 화성 탐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