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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잠기고 콘크리트도 '산산조각'…전국서 폭우 피해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호우특보 속에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비탈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집안에는 어른 발목 높이까지 흙더미가 쌓였고 살림살이는 순식간에 엉망이 됐습니다.

[민기식/전남 영광 백수읍 : 다행히 사람이 없었으니까 인명피해가 없었지, 있었으면 어떡할 뻔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남 영광에 시간당 66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주택 14채와 축구장 500개 크기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북 완주에서는 인근 공사장에서 쓸려온 흙더미가 도로를 덮쳐 1시간가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도심도 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충북 제천에는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한가운데 지름 1m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배수로가 막힌 굴다리를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겨 운전자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광주에서는 아스팔트가 깨지고 튀어나오면서 도로가 통제됐고 대학의 옹벽형태의 시설물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 석 대를 덮쳤습니다.

130mm 가까운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주택 마당에 둘러쳤던 철제 울타리가 비스듬히 쓰러져 주차 중인 차량을 덮쳤습니다.

차량을 빼자 울타리가 도로 위로 맥없이 주저앉습니다.

폭우에 무너져내린 콘크리트 담장도 이처럼 산산 조각난 채 부서져 버렸습니다.

주민센터 지하실에는 빗물이 흘러들어 풍물놀이 악기 등 각종 집기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중앙대책안전본부는 오후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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