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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억제력으로 안전 담보"…무력 강화 재천명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 억제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력 강화도 멈추지 않겠다며 무력 강화 기조도 재천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북한의 안전, 미래가 영원히 담보될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른바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인 어제(27일) 6·25 휴전 67주년을 맞아 열린 전국 노병대회 연설을 통해서입니다.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이 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발언하는 등 핵 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무력 강화 행보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6·25 전쟁을 언급한 것이긴 하지만, 미국을 향해서는 침략성과 야수성이라는 거친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전쟁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북한 내부의 어려움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북한 내부에 피로감이 쌓이는 가운데, 이런 행사를 통해 불만을 돌리고, 체제를 결속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노병대회는 모두 5차례 열렸는데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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