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②] 7·10 부동산 대책, 59.3% "효과 없을 것"

<앵커>

최근 정부가 발표한 7·10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도 살펴보겠습니다. 집값 안정에 효과가 없을 거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다주택자가 부담하는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을 인상하는 내용의 7·10 부동산 대책.

집값 안정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물었습니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9.3%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 35.3%보다 24%P 높았습니다.

특히 7·10 대책의 타깃인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가운데서는 효과 없을 거란 응답이 71.7%나 됐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걸로 보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4%가 오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 거라는 전망은 28.7%였고 내릴 거라는 전망은 11.7%에 그쳤습니다.

응답자들 가운데 무주택자들만 따져보면 상승 전망이 55.9%, 하락 전망이 13.8%로 나타났습니다.

무주택자들의 집값 불안감이 풀리지 않는 걸로 분석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2, 30대와 50대의 과반이 집값 상승을 전망했고 40대와 60대에서는 상승 전망이 50%를 넘진 않았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에게 1주택만 남기고 처분하도록 권고한 데 대해서는 솔선수범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59.2%로 재산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조치라는 응답 35.8%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권고가 집값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이 59.9%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 35.1%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어제(25일)와 그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조사방식은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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