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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가파른 계단도 '거뜬'…노견 위해 '미니 승강기' 만든 주인

[Pick] 가파른 계단도 '거뜬'…노견 위해 '미니 승강기' 만든 주인
미국인 부부가 만든 '반려견 전용 승강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반려견 4마리를 키우는 31할 소냐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13살 퍼그 조지와 4살 에머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소냐 씨는 몇 달 전 10살 노견인 보리와 샘을 입양했습니다. 그런데 보리는 무릎 인대를 다쳐서 걷는 것이 불편했고, 그런 보리가 계단 있는 집 내부를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냐 씨는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가파른 계단도 '거뜬'…노견 위해 '미니 승강기' 만든 주인
가파른 계단도 '거뜬'…노견 위해 '미니 승강기' 만든 주인
이에 소냐 씨는 반려견들이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직접 승강기를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엔지니어인 시부모님도 작업에 참여했고, 덕분에 3달 만에 완성도 높은 '미니 승강기'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소냐 씨는 처음에 어떻게 승강기 사용법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무색하게 보리를 비롯한 강아지들은 마치 몇 년 전부터 사용한 것처럼 능숙하게 승강기에 올라탔습니다. 심지어 평소에도 승강기 위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서 본인들을 위한 '기계'에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가파른 계단도 '거뜬'…노견 위해 '미니 승강기' 만든 주인

반려견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승강기는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도 만들어주고 싶다. 설계도를 달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소냐 씨는 "전에 노인의학 관련 일을 해서 강아지에게도 승강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반려견을 위한 관련 제품은 없어서 직접 만들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뭐 이런 것까지 하나 하고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녀석들은 자식이나 다름없다"며 "강아지들의 일상을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nyakrayz' 인스타그램, 'Caters Clips' 유튜브,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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