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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조사 들어가자…부평 정수장서도 '깔따구 유충'

<앵커>

인천에서 처음으로 유충이 발견됐던 공촌 정수장에 이어서 부평 정수장에서도 같은 유충이 나왔습니다. 정밀 조사를 하니 드러난 건데 이전에 두 번 있었던 일반 조사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정수장입니다.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주민 81만 명이 이 정수장 물을 받아쓰고 있습니다.

지난주 인천 공촌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처음으로 발견된 뒤 다른 정수장들을 조사했더니 부평정수장과 해당 배수지 3곳에서 같은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두 차례 일반조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정밀조사 결과 어제(18일) 확인된 겁니다.

[김현한/한국수자원공사 한강수도지원센터장 : 전에 (정수장) 조사에서 안 나왔는데 배수지 조사에서 (유충이) 나오니까 정밀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살아 있는 건 발견이 안 됐고요. 죽어 있는 (유충 추정 물체가 나왔습니다.)]

정수장 시설뿐만 아니라 수돗물이 공급되는 가정집 5곳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공촌정수장 관할 지역 외에 인천 다른 지역 가정집에서 유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국은 지난해 추가 설치한 오존 처리 시설을 주목하고 있는데 미생물까지 걸러내는 필터를 어떻게 유충이 통과했는지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정경윤/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 : 대부분 모래 여과를 하면 걸러집니다. 당연히 이 유충도 걸러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앞으로 정밀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환경부는 전국 44곳 정수장을 대상으로 긴급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천 외에 다른 지역에선 현재까지 유충이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일반 조사 형태이기 때문에 부평정수장처럼 정밀조사가 진행될 경우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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