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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 문제…"평등, 공정, 정의 다시 붙들겠다"

이원욱,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 문제…"평등, 공정, 정의 다시 붙들겠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가진 최고의 가치였던 공정함이 흔들렸다"며 인천국제공항 사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당의 대응을 지적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선의 이 의원은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내로남불식 태도를 꼽았습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당 내에서 '무죄추정의 원칙, 사자명예훼손' 등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치적 반대세력이 잘못을 했을 때 민주당은 굉장히 강도높게 비판을 했다"며 "그런데 우리 민주당과 함께 한 세력이라고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며 기다리라고 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최근 통합당과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 격차로 좁힌 원인을 '민주당의 모호한 태도'로 꼽았습니다.

이 의원은 "인국공 사태로 기회의 평등은 흔들렸고, 정의기억연대 사태로 무엇이 정의인지 의문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가진 최고의 가치였던 공정함이 흔들렸고,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의 또다른 이름인 평등과 공정, 정의의 이름을 다시 붙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사태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를 "조중동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다고 19일 선언했습니다.

3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번 결정하면 해내고야 마는 이원욱의 힘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당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 정의기억연대 사태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최고의 가치였던 공정함이 흔들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성해야 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며 "민주당이 민주당다워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성장시대 컵밥과 높은 등록금, 미래를 만들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 청년들에게 불공정이 아닌 공정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에게 가장 먼저 공천을 주도록 공천 시스템을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천 때면 가장 불안한 사람이 원외 위원장"이라면서 "어려운 지역에서 위원장을 맡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에 봉사한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의 피해자 '호칭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치적 반대새력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매우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민주당과 함께한 세력이라고 해서 무죄추정 원칙으로 (재판 결과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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