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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루 신규 확진 500명대…'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앵커>

일본이 요즘 코로나 퍼지는 게 심상치 않습니다. 도쿄에서만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나온 걸 비롯해 오늘(16일) 하루 일본 전체에서 55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500명이 넘은 건 석 달 만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551명이 추가됐습니다.

500명을 넘은 건 4월 18일 이후 석 달 만입니다.

도쿄는 286명으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오사카도 66명이 확진돼 5월 말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대도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감염이 직장과 가정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지금까지 주일 미군 138명의 감염이 확인된 오키나와에서는 오늘 기지에 드나든 일본인 택시기사가 확진돼 기지 밖 확산 우려도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곡선은 석 달 전 긴급사태 선언 직전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제2파', 즉 재유행이라는 분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마가리/국제감염증센터장 :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제2파가) 상당히 접근한 것은 확실합니다.]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아베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국내 여행 비용을 보조해 주기로 한 결정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스기오/입헌민주당 참의원 : 의료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 (감염이) 확대되면 어떻게 할 겁니까! 관광청이 책임집니까? 누가 책임질 겁니까?]

일본 정부는 조금 전 도쿄는 여행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소극적 방역 대책으로는 코로나 재유행을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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