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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서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

중국 틱톡서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
▲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접근이 차단된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 목록(왼쪽)과 가수 비의 계정(오른쪽) 

중국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한국 연예인들이 운영하던 계정들이 예고 없이 대거 차단됐습니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다수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식 계정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계정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연예인들은 가수 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선미, 현아, 김희철과 배우 지창욱 등입니다.

현재 더우인에서 이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에서 관련 계정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 연예인들을 팔로우하던 중국 팬들의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한국 연예인들 계정 이름만 남아 있고 프로필 사진이 사라진 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인기 한국 연예인들은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많게는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더우인 측은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당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더우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정이 차단되는 경우는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때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당국이 자국 내 인터넷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이유'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인들이 더우인 등 인터넷 플랫폼 이용이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최근 '저속한 콘텐츠'나 '지나친 상업성' 등을 명분 삼아 인터넷 플랫폼에 통제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계정을 대부분 정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등 한중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여러 우호적인 몸짓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당국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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