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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수돗물에 꿈틀꿈틀 유충…인천 서구 아닌, 계양구에도 나왔다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에 살아있는 벌레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며 인천시가 서구 2만8천여 세대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한 가운데, 인천 계양구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돼 비상입니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사는 이 모 씨는 최근 한 달 새 5차례에 걸쳐 수돗물에서 살아있는 유충을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놀랐다. (유충이) 작은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며 "한 달 정도 전에 처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샤워기 필터에서 한 마리씩 나왔는데, 본 건 5번 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에서 수돗물에 벌레 유충이 발견돼 일부 초·중·고교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인천시는 앞서,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 싱크대 등 고인물에서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된다며,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등 2만 8천여 세대에 대해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5개 동에 있는 초·중·고교와 유치원 급식을 오늘부터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밝힌 서구 외에도 인천 계양구 수돗물에서도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된 만큼, 주변 지역 전반에 대한 검사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제보 : 계양구 주민 8411님,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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