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정(왼쪽)-박현경 선수
20살 동갑내기 임희정과 박현경이 KLPGA 투어 아이에스 동서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임희정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해 이틀 합계 13언더파로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박현경 역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여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고, 임희정과 내일(13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섭니다.
둘은 나란히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2년 차 선수들입니다.
신인왕은 조아연이 차지했지만 신인상 포인트 2위 임희정과 3위 박현경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임희정은 지난해 3승을 기록해 승수에서는 2승으로 신인왕에 오른 조아연을 앞섰고,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로 열린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내일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임희정이 우승할 경우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째를 달성하게 되고 박현경이 우승하면 2020시즌 첫 2승 고지를 밟게 됩니다.
박민지가 11언더파로 2타 차 단독 3위에 올라 있고 강지선이 9언더파 단독 4위입니다.
미국 LPGA 투어에서 뛰는 김세영은 7언더파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인 이소영도 7언더파로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효주는 어제 1라운드 5번 홀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볼을 선언하고 구제를 받는 과정에서 드롭한 공이 구제 구역을 벗어났는데도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 2라운드를 마치고 뒤늦게 2벌타가 추가됐습니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33위에 자리했습니다.
어제 앨버트로스를 달성했던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1언더파로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