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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악수에 마스크 회담…코로나19에 달라진 외교가

<앵커>

코로나로 외교가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외교 당국자들이 허공에 주먹 악수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0일) 강경화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한 아랍에미리트 압둘라 장관.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은 첫 외교 수장입니다.

두 장관은 반갑게 인사말을 주고받았지만,

[압둘라/아랍에미리트 외교부 장관 : 장관님, 고맙습니다. (여기 모시게 돼 기쁩니다.) 오게 돼 기쁩니다.]

외교장관 만남인데 악수가 생략됩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도 마스크를 쓴 채 받습니다.

마스크 쓴 채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받는 강경화 외교장관

마스크는 함께 사진을 찍거나 2m 이상 멀찍이 떨어진 뒤에야 잠시 벗습니다.

나흘 전 외교부를 찾은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도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과 허공에 주먹 인사를 했습니다.

한미 외교당국의 코로나 방역 협조 요청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취재진이 몰렸던 지난해 12월과 달리, 이번에는 10명 안팎의 기자만 대표로 취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취재진

외교부가 1년에 한 번씩 여는 재외공관장 회의도 예외가 아닙니다.

원래 정부청사 강당이 꽉 찰 정도로 186명의 공관장이 모두 참여하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화상 회의로 대체됐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눈을 열심히 뜨고 있습니다만 화면이 너무 많아서 어느 화면에 어느 분이 계신지 여기서는 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바뀐 외교가 풍경 이제는 이른바 뉴 노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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