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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서 "모든 분께 죄송"…5일간 서울특별시장

발인 13일…내일 오전부터 시민분향소에서 일반인 조문

<앵커>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는 오늘(10일) 하루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박원순 시장이 마지막 남긴 글이 오늘 장례식장에서 공개됐는데 먼저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집을 나서기 전 서재 책상에 자필로 쓴 유서를 남겼습니다.

박 시장의 공관을 정리하던 시청 직원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울시가 유족 동의를 얻어 이를 공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친필 유언장 공개

[고한석/서울시 비서실장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유서에는 또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앞으로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서울시는 유족과 함께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한 뒤 기관장인 특별시장으로 5일간 장례를 치를 거라고 밝혔습니다.

발인은 1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장례는 장례위원회 구성과 장례공고, 빈소 지원, 영결식과 안장식 순으로 일정이 진행됩니다.

서울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서울특별시 '장' 형태의 장례식도 박 시장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조문을 원하는 일반 시민을 위해 내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분향소에서 일반인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서울시청 앞에 설치될 예정인데 방역 당국은 충분한 방역 조치와 거리 두기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분향소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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