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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마스크 거부=음주운전"…英 노벨상 과학자의 호소

[Pick] "마스크 거부=음주운전"…英 노벨상 과학자의 호소
영국 왕립학회 회장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행위를 '음주운전'에 비유해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영국 왕립학회 벤키 라마크리슈난 회장이 영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호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이 제시한 영국 왕립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영국인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25%에 불과했습니다. 이탈리아의 83%, 스페인의 6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인 데 대해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코로나19 범유행 전에는 우리처럼 마스크를 전혀 쓰지 않았던 이웃들도 이제는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스크의 효과에 대한 최근 국립 과학 아카데미의 연구 결과도 설명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천 소재 마스크만으로도 의료용 마스크의 50~100%에 달하는 차단 효과를 낼 수 있고, 구강 미생물 70~80%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공기 중 미세입자도 50% 걸러낼 수 있습니다.

'마스크 거부, 음주운전만큼 나빠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뉴 노멀 시대'에 마스크는 마치 옷처럼 필수품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는 장소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타인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술을 몇 잔 마시고 집에 운전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운전 벨트를 채우지 않는 일도 그랬다"며 "하지만 오늘날 그런 행위들은 반사회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일도 이처럼 금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난달 말 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도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방역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Nobel Priz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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