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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자리 지킨 직원들, 비보 전해지자…침통한 서울시청

<앵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8개월 동안 서울시장을 3번째 역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시장을 잃게 된 서울시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준호 기자, 지금 시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시청 본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많은 서울시 직원들이 자리를 지켰는데 오늘(10일) 새벽 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는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어제 아침 몸이 좋지 않다며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오후에는 오늘까지 휴가를 하루 더 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이 당일에 휴가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어제 오후에 예정됐던 시장 공식 일정이 취소됐다는 서울시 공지가 기자단에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은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박 시장이 무사하길 기대했지만 결국 비보를 접했습니다.

서울시장 자리가 비게 되면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까지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서 부시장은 오전 중에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시장은 9년 전인 2011년 10월 27일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취임했습니다.

이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하면서 역대 서울시장 최장기간인 3,180일간 재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사망하면서 남은 2년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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