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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법 주력했는데…떠난 박원순의 최근 행보

<앵커>

평소 워커홀릭, 일 중독으로 불렸던 박 시장은 최근 부동산 해법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서울판 그린 뉴딜 계획을 통해 자신만의 정책 행보를 이어가던 중이었는데, 그랬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 시장의 최근 행보는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가진 박원순 시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입니다.

부동산 안정 위해 서울 공급량 늘려야 하고 빠르고 쉬운 방법은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라는 여론 압박이 커진 시점이지만, 박 시장은 자신의 철학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민들이 이런 발전 방향, 과거와 같은 개발중심의 또는 '한 방', 토건 중심의 이런 도시가 아니고…]

취임 이후 지켜온 그린벨트 사수를 다시 한번 공표한 겁니다.

그저께(8일)에는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만의 그린뉴딜 산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2022년까지 2만 6천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상하수도 시설, 바이오가스, 소각열 등 다양한 도시 미활용 에너지 자본의 활용을 확실히 높여 가겠습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이런 자신만의 정책색깔을 뚜렷이 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워커홀릭 시장이었던 박 시장.

브리핑을 끝낸 뒤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 확대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포함해 서울시 차원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와중 박 시장이 돌연 연락이 두절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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