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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사망' 충격에 휩싸인 서울시청…"대책 논의중"

<앵커>

최악의 소식을 듣게 된 서울시청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시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준호 기자, 시청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시청 본관에 나와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은 조금 전 이곳 서울시청에도 전해졌는데,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설마 하는 기대를 갖고 대기하던 서울시 관계자들은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어제(9일) 아침 몸이 좋지 않다며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오후에는 오늘까지 휴가를 하루 더 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이 당일에 휴가를 낸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시장 관사로 나와 외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시각 기자단에는 당초 오후에 예정돼 있던 시장 공식 일정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공지가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어제 알려진 박 시장 관련 고소건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박 시장이 최근 바쁜 일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시는 4급 이상 직원들을 전원 비상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서울시 부시장 등 정무 라인 관계자들은 사무실이 있는 6층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 장시간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모두 박 시장의 신변을 걱정하며 함께 기다렸지만 결국 비보를 접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해 제기되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식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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