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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삼청각 인근서 숨진 채 발견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7시간여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저는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수색 지휘본부인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시신은 조금 전 삼청각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한 위치는 팔각정과 삼청각 사이 산악지역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소방 수색견이 수색하던 도중에 확인한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 접수 직후 경찰은 기지국에 마지막으로 잡힌 박 시장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를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에서 확인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마지막 신호가 잡힌 곳에서 약 걸어서 한 20여 분 거리, 차로는 5분 거리 정도의 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오후 5시 17분 박원순 시장이 4~5시간 전 유언 비슷한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박 시장 딸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직후부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어제 오후 5시부터 9시 반까지 1차 수색을 마쳤고, 밤 10시부터 2차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수색견 9마리와 수색용 드론 6대, 인력 773명이 투입돼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와 종로구 길상사 근처를 수색했습니다.

이 부근을 수색한 이유는 CCTV에서 박 시장이 와룡공원 근처를 지나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인데, 결국 와룡공원에서 약 20여 분 정도 북악산 방향으로 올라가서 그곳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저녁 6시 반쯤에 시장 공관에서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돼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왔습니다.

현재 박 시장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관해서는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의 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일과 박 시장의 사망이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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