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VIK 이철, 수감 중 '투자 사기'…법원 "손해배상하라"

<앵커>

앞서 전해 드린 채널A 기자 강요 미수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7천억 원대 투자 사기로 수감 중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 대표입니다. 이철 대표는 구속된 상황에서 또 다른 투자 사기에 개입한 혐의로 얼마 전 징역형이 추가된 데 이어, 관련 손해배상 책임까지 인정하는 민사재판 판결이 나왔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씨는 사회초년생이던 지난 2012년 한 재무설계사의 권유에 따라 4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A씨/투자 피해자 : 펀드로 알고 들어갔었거든요. 나중에 보니까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 바뀌어 있었어요.]

밸류의 투자 모집책이었던 이 사람의 권유로 비피유홀딩스라는 업체에도 2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A씨/투자 피해자 : (재무설계사가) BPU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다. 너무나 잘 되고 있다고.]

BPU는 "전 세계 30억 개 SNS 계정을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보했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BPU 투자 사기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 2월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추가됐습니다. 
 
이 대표는 2015년 10월 구속돼 수감된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BPU 투자 사기에 개입했습니다. 

BPU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밸류의 모집책을 동원한 겁니다.

밸류의 모집책을 기반으로 BPU홀딩스는 5,400여 명에게 총 619억여 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22명의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에 나섰고, 법원은 BPU와 이철 대표 등이 공동으로 4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성우 변호사/투자 피해자 대리인 : (투자금을) 모집하면 대부분을 밸류한테 대여하겠다 이런 취지의 (BPU 내부) 자료가 있습니다. (법원이 밸류도) 관련됐다고 판단하여 피고 이철도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민사상의 책임까지 인정돼 이 대표 등을 상대로 한 다른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