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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난 극복"…김부겸 "지역주의 타파"

<앵커>

민주당의 이낙연 의원이 국난 극복에 역량을 쏟겠다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오늘(7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역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주의를 넘어서자며 광주를 찾았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자 대결로 굳어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이낙연 의원이 오늘 먼저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침체 그리고 격차의 확대와 평화의 불안 같은 중첩된 국가적 위기 때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의원이 현 정부에서 초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사이, 김부겸 전 의원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먼저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부겸/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꿈을 위해서라도 제게 한번 힘을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현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뒤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낙선한 김 전 의원은 모레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김부겸 두 사람 모두 대선 주자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당 대표 2년 임기를 채울 거냐"는 질문 앞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지만, 이 의원의 답은 달랐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습니다. 김부겸 의원의 충정은 존중합니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다는 당헌에 따라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년 전인 내년 3월 전에는 사퇴해야 합니다.

7개월짜리 당 대표가 될지라도 '이낙연 대세론'에 당심이 모일지, 아니면, 안정적 당 운영에 힘이 실릴지, 다음 달 29일, 민주당의 새 대표가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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