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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오죽 없으면 윤석열이 1위 할까 자괴감"

<앵커>

이렇게 법무부, 또 여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 총장은 최근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통합당은 속내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6일) 국회로 돌아온 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를 저희가 만나서 공수처 문제를 비롯해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통합당이 국회에 복귀한 날입니다.

제1야당이 국회를 비운 동안 3차 추경안이 처리됐는데 주호영 원내대표 인터뷰는 여당을 겨냥한 쓴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35조(원)를 상임위에서는 평균 1시간 50분, 예결위에서는 3일 만에 해치워버렸습니다. 졸속 심사·일방통행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민주당이 일부를 돌려준다고 해도 안 받겠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7개 상임위원장 제안이 온다 하더라도 받고 이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7월의 핫이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는 '선 헌재 결정, 후 출범' 입장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심판 중에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 나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통합당은 공수처는 초헌법적 국가기관이고 정치적 중립성 담보도 어렵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절차에 대해서는 통합당은 진행하지 않겠다?) 그렇습니다.]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 국정조사나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특검도 여야 생각이 180도 다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그거 다 국정조사 요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특검도 마찬가지인가요?) 그렇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그것은 국회의원이 아니죠, 오히려 정권의 앞잡이일 뿐이죠. 국민 여론이 민주당을 그냥 두지 않을 거라 보고 있고….]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1위로 깜짝 등장한 데 대해,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오죽 야권에 눈에 띄는 후보가 없으면 저럴까 하는 자괴감도 가집니다만….]

또 자신을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라고 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 대표로서는 참 훌륭한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협상가다.]

조곤조곤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주 원내대표는 제1야당 통합당은 삭발, 단식 같은 과거의 투쟁 방식에서 탈피해 논리와 대안으로 국민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김남성,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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