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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폭행 부인' 속 징계 논의…"영구 제명도 가능"

<앵커>

고 최숙현 선수가 올해 2월에 피해 사실을 제보하고 도움을 구했었던 철인3종협회가 오늘(6일) 뒤늦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감독과 선배 선수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듣고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시간이 꽤 지났는데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시작한 지 4시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경주시청팀의 김 모 감독이 진술을 마쳤고 현재는 가해 선수로 지목된 선배 선수 1명이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감독과 선배 선수들은 공정위가 시작한 지 1시간 뒤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세 사람은 "폭행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입을 닫았습니다.

스포츠공정위에 출석해서는 폭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회 일부 관계자들은 폭행 사실이 인정될 경우 '영구 제명' 징계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폭력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규정에 따라 스포츠 공정위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녹취록 외에 피해자와 목격자 6명의 진술서를 공정위가 확보한 만큼 중징계 가능성은 높습니다.

협회는 지난 2월, 최 선수의 제보를 받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감독의 말만 믿고 사건을 방치해 왔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당초 9일 예정됐던 공정위를 앞당겨 열어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정위원들은 가급적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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