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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형교회 새 감염원으로…병상 모자라 '비상'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명 넘게 늘었습니다. 수도권과 광주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광주 지역은 최근 나흘 사이에 환자가 50명 가까이 늘면서 병상이 부족해 걱정입니다. 광주의 격리 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 빛고을전남대병원 74개로 모두 91개인데요, 병상 포화로 오늘(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KBC 신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는 오늘 하루 일곡 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4명, 해외입국자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됐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광주 지역 확진자는 64명입니다.

광주 지역 금양 오피스텔과 요양시설 중심의 감염에 이제는 대형 종교시설인 일곡 중앙교회가 새로운 감염원으로 추가됐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그동안 감염 경로로 확인됐던 금양 오피스텔 · 광륵사 · 광주사랑교회 · 아가페실버센터 · 한울 요양원 등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장소에서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병상 수를 걱정해야 될 상황입니다.

현재 광주 음압 병상 17개 중 남아있는 곳은 2개뿐이고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병상도 2인 1실 사용과 추가 병상 확보에도 불구하고 20여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양성판정을 받은 4명을 강진의료원으로 옮기는 등 전남과 전북에 있는 의료 자원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확대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종교 활동은 물론 결혼과 장례식장 등 참석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광주시는 이같은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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