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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10편] 앞서가던 선수들이 골인 직전 와르르…로또 맞은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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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 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 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0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순서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운 좋은 금메달리스트 이야기입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 선수가 한 번도 아닌 세 경기 연속 행운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준준결승에서 3위로 들어와 원래는 탈락이지만 2위 선수가 반칙으로 실격되는 바람에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막판까지 최하위로 한참 뒤처졌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앞선 선수 3명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 충돌해 모두 넘어지는 바람에 2위로 들어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행운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안현수, 안톤 오노, 리자준, 매튜 터콧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는데 역시 결승선 직전까지 한참 뒤처진 최하위를 달리다 이번에도 마지막 코너에서 앞선 4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 부딪혀 모두 넘어져 1위로 골인했습니다.

브래드버리는 호주는 물론이고 남반구 국가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습니다. 호주에서는 브래드버리가 '행운의 대명사'가 됐고, 신조어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do a bradbury'인데 '운 좋게 성공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브래드버리의 우승은 단순히 행운으로만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우승 전까지 브래드버리는 부상과 부진, 불운 등 숱한 시련을 겪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침내 행운의 기회를 잡은 겁니다.

여러 사연이 담긴 호주 쇼트트랙 선수 브래드버리의 스토리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춘동·최준식, 편집 : 박경면,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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