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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박지원·통일장관 이인영·안보실장 서훈 내정

"남북 관계 성과 내기 위한 전열 정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일)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국정원장에는 야당 인사인 박지원 전 의원이 깜짝 카드로 기용됐고, 비어있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예상대로 내정됐습니다. 서훈 현 국정원장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 인사 앞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함께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맡게 됐습니다.

먼저 오늘 인사 내용을 정경윤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국회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기여했고, 18대부터 20대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정원 업무에 정통하며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전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두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처야 합니다.

현 정부 안보 투톱 가운데 한 명인 서훈 국정원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장도 겸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되, 때로는 담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3년간 안보실장을 맡아온 정의용 현 실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르면 오는 6일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책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기 위한 인적 재배치, 즉 전열 정비가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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