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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성년자 성범죄 억만장자 엡스타인 여친 체포…앤드루 왕자 행보 주목

美 미성년자 성범죄 억만장자 엡스타인 여친 체포…앤드루 왕자 행보 주목
▲ 고 제프리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교도소에서 수감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가 성범죄 공모 혐의로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58살 길레인 맥스웰로, 맥스웰은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한 것을 포함해 성범죄 공모와 위증을 비롯한 6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맥스웰은 지난 1994년에서 1997년 사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하고, 이들에 대한 엡스타인의 학대를 돕고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14살 소녀도 있었으며, 맥스웰과 엡스타인 모두 피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스웰은 지난해 12월 뉴햄프셔 주에 있는 한 저택을 사들여 은신해오다 체포됐으며,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3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맥스웰의 체포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숨진 앱스타인과 친분이 있던 59살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 의혹도 다시 불거질 조짐입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2001년 당시 맥스웰의 자택에서 앱스타인의 안마사였던 17살 여성과 허리를 감싼 채 찍은 사진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앤드루 왕자와 사진을 찍은 여성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왔으며, 앤드루 왕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숨진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수십명의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지난해 7월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 뒤 한달 만에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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