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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 갑질 서울대 교수 파면" 1천 명 넘게 탄원

<앵커>

서울대 음대 교수가 대학원생 조교를 성희롱했다가 직위 해제됐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1천 명이 넘는 학생과 졸업생들이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해 대학 징계위에 제출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징계위는 파면으로 학생 인권 보장하라!]

오늘(2일) 낮 서울대 행정관 앞, 'B 교수를 파면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B 교수가 해외 출장 중 조교 호텔 방에 들어가거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 외에 사생활 간섭까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서정/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생회장 : 새벽 전화 및 비디오콜로 쌩얼이 보고 싶다, 잠옷 입은 모습을 보여달라 요구하였습니다.]

성희롱, 갑질 서울대 교수 메시지 기록

피해자는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메신저 기록을 징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신고 후 조사받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김현지/서울대 단과대 회장 연석회의 의장 : 가해 교수와 같거나 비슷한 지위를 가진 위원들로만 구성된 교원징계위원회는 사건 해결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의 비대칭적인 지위를 충분히 인식하고 고려하지 못하며….]

학생들은 서울대 학내 단체와 재학생·졸업생 1천 49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오늘 열린 징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학내 인권센터는 B 교수에 대해 정직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에 요청했습니다.

징계위는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와 B 교수, 피해 조교 진술을 종합해 조만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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