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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유명 가수 피살로 유혈사태…80여 명 사망"

"에티오피아 유명 가수 피살로 유혈사태…80여 명 사망"
▲ 하차루 훈데사의 피살에 분노하는 시위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반정부 성향의 유명 가수가 피살되자 이에 반발한 시위대가 군, 경찰과 충돌하면서 8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인 오로모족 출신 가수 하차루 훈데사가 총격으로 숨지자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훈데사의 사망에 분노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도로를 차단하고 타이어를 불태웠으며, 이에 맞서 군과 경찰은 최루가스와 실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양측간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숨진 유명 가수 훈데사는 오로모족의 인권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불렀으며, 오로모족의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청년들은 훈데사의 노래를 즐겨 불렀습니다.

오로모족은 지난 수 십년동안 이어진 정치.경제적 차별 때문에 불만이 누적된 상태로, 훈데사의 사망이 대규모 시위로 번진 배경에는 에티오피아의 고질적 부족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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