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닷새 만에 32명 확진…광주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앵커>

최근 광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이나 모임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닷새 동안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이어서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입구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어제(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 A 씨가 사흘 전 이 교회를 다녀갔는데, 오늘 이 교회 신도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확진

A 씨와 접촉한 노인요양시설 70대 입소자 2명도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어제는 12명, 오늘은 9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닷새간 발생한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종교시설과 소규모 모임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확진자가 다녀갔던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타 시·도까지 전파되면서 모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륵사 감염자가 다단계업체 사무실로 추정되는 금양 오피스텔을 방문하면서 이곳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 확진

해당 오피스텔 사무실에서는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여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당국과 경찰은 해당 사무실이 밤에 도박장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광주시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집합, 모임, 행사의 경우에는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를 전면 금지합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은 2주간 운영을 중단하고, 노인요양시설은 2주간 면회와 종사자들의 외출이 제한됩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염필호 KBC·김형수 KBC, 영상편집 : 김종우) 

▶ 대전서 같은 반 초등생도 확진…첫 '교내 감염' 촉각
▶ "방문판매 · 설명회는 '위험한 모임'일 수 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