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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심사 본격 속도전…여야, 신경전 점입가경

<앵커>

국회에서는 여당이 사실상 단독으로 국회 원구성을 마치고 3차 추경안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한 채 집권세력 오만을 견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35조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을 상대로 종합 정책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습니다.

대신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추경 예산으로 통계용 일자리만 억지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추경안 전면 재편을 촉구했습니다.

여야 신경전도 가열됐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통합당의 입장이 자주 바뀌어 합의가 무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미래통합당의 이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합의안 타결을 번번이 방해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안을 처리한 직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총회를 소집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집권세력 오만을 견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이에 마침내 마침내 1당 독재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에 항의하면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추경안 심사 시한이 일주일 정도 늘어난다면 예결위 추경안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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