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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집 1,200곳 문 닫았다…광주 사찰 집단감염 '비상'

<앵커>

소규모 집단감염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에서는 관내 어린이집 1천2백여 곳 전부에 휴원 조치를 내렸고, 광주에서는 사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동구의 한 어린이집 입구가 굳게 잠겼습니다.

이곳 원장인 40대 여성 A 씨가 어제(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대전 판암 장로교회에서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봤는데, A 씨의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생 19명과 교사 5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15일 확진자가 다시 나온 뒤 지금까지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시내 어린이집 1천200여 곳 모두를 휴원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광주에서는 절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광주에 사는 60대 여성 확진자가 광륵사에서 접촉한 스님이 사흘 전 확진됐습니다.

그 뒤 스님과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찰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경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우리 시는 광륵사에 대해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감염예방법 제 47조에 의거해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합니다.]

방역당국은 사찰 관련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76명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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