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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독주 부당성 부각…민주당, 공수처장도 강행

<앵커>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끝난 뒤에 지금은 상임위원회별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상임위원회도 그러면 통합당은 빠진 채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네, 본회의 직후 16개 상임위원회가 열렸는데 현재는 교육위와 국토위 등 9개 상임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회의와 마찬가지로 통합당 의원들은 빠진 채 민주당 주도로 예산 심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통합당은 오전까지만 해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상임위 활동을 하겠다는 분위기였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제로 상임위 배정을 하자 사임계를 내면서 당분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통합당은 앞으로도 계속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인가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요?

<기자>

네, 통합당은 민주당 주도의 국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분간'이라는 전제가 달렸습니다.

이 당분간이 얼마나 될지 여론 향배가 변수일 텐데요, 일단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대여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민주당 독주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여론전에 우선 주력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앞으로 쟁점이 될 공수처장 임명, 이것도 민주당이 강행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기자>

공수처는 다음 달 15일 출범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데, 공수처장은 국회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공수처법을 보면 통합당 동의 없이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어렵습니다.

추천위원 7명 중 2명을 야당이 가져가는데 추천위원 2명만 반대해도 그 후보는 추천 못 합니다.

통합당은 아예 공수처장 후보 추천 자체를 거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규칙에 '기한 내 추천위 구성'을 못 박아 통합당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민주당은 또 각종 정부 산하 위원회 여당 추천 몫을 늘리는 방안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 등이 그런 경우인데요,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닌데 통합당은 이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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