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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소리 낸 의사들 "한약 건보 적용, 당장 중단하라"

<앵커>

어제(28일) 오후엔 의사들도 거리 집회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은 아니고, 한약에 건겅보험을 적용하는 문제 때문입니다. 정부가 일부 한약에 시범 적용하겠다고 하자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계천 광장에 의사 1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의사협회 소속인 이들은 정부의 한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한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선 안 된다는 게 이유입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 한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그토록 자화자찬하던 K방역이 한국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파국에 이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시범사업 대상은 월경통과 뇌혈관질환 후유증, 이른바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신경 마비 등 세 개입니다.

여러 약재를 달여서 만드는 첩약 값의 절반을 보험에서 부담하는 '반값 한약'을 현실화하겠다는 건데 한 명이 연간 최대 10일 치만 보험 적용받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의사협회는 의사협회가 반대했던 추나요법도 보험 적용된 후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연간 5백억 원은 건강보험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계진/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의협에서 저희에게 건강보험 들어오는 것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확대해석하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필수 건강보험 적용 대상과 비교하면) 굉장히 적은 금액이거든요.]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최종 통과되면 오는 10월부터 3년간 시범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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