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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한 달째 공전…국회의장 중재로 막판 협상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새 국회 문을 열어만 놓고 한 달째 돌아가지를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28일)도 협상 중인데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지금도 협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3시간 넘게 협상 중이지만 타결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에 나선 양측은 도시락까지 시켜 먹으며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대 쟁점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냐입니다.

민주당은 이틀 전 내놓은 안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21대 국회 전반기 2년은 민주당이 맡고 후반기 2년은 2년 뒤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맡자는 것입니다.

반면 통합당은 2년씩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자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과 대북정책 등 7가지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민주당은 국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회의장이 오늘 협상이 마지막이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했놨다는 말이죠. 그러면 오늘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이미 박병석 국회의장은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내일은 꼭 본회의 열겠다고 했죠.

민주당도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 이번 주 금요일인 만큼 3차 추경을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일은 어떻게든 원 구성을 마친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 없어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죠.

민주당은 남은 12개 상임위 가운데 국회법상 민주당 단독 구성이 불가능한 정보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의 구성을 내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통합당은 협상이 결렬된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라는 입장이어서 파행이 계속될 우려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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