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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에볼라, 국제적 비상사태 종료"

WHO "민주콩고 에볼라, 국제적 비상사태 종료"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료를 선포했다.

WHO의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민주콩고의 이투리, 북키부, 남키부 지역의 현 상황이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WHO 사무총장에게 권고했다.

이에 사무총장은 위원회의 평가를 수용해 에볼라의 국제적 비상사태 종료를 선포했다.

위원회는 WHO에 동물 전염원 및 전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장려하고, 에볼라 백신 비축을 위해 각국 정부와 지원 단체 등과 협력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에볼라 발병과 관련한 교훈 등을 수집하고 이를 발표할 것도 권했다.

위원회는 또 민주콩고에는 90일 동안 국가 대응 계획을 운영하고, 해당 기간 적절한 인적·재정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WHO는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유행하자 지난해 7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유행으로 민주콩고에서 약 3천500명이 에볼라에 걸렸고, 그 가운데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볼라는 치명률이 40%에 이르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2013∼2016년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에볼라가 유행해 1만1천명이 넘게 사망했으며, 당시에도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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