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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1,500t' 꺼지지 않는 불…상습 투기 업자 추적

<앵커>

어젯(25일)밤 군산 산업단지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에 가득 쌓여 있던 폐기물 때문에 불길 잡기가 어려운데 얼마 전에도 근처 공장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JTV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건물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공장 화재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빈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쯤.

불은 공장 한 채를 타 태우고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쌓아둔 1천5백여 톤의 폐기물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폐기물 1천5백여 톤가량이 쌓여있어서 진화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데만 사흘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근처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역시 1만 톤의 페기물이 몰래 버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공장을 빌려 폐기물을 투기한 혐의로 49살 A 씨를 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불이 난 공장에 폐기물을 투기한 사람도 A 씨였습니다.

군산시는 올해 1월, A 씨에게 폐기물 처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4월 잠적했고 공장 주인이 폐기물 처리 책임을 떠안은 상황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방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창규/군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현재 경찰에 (수사) 의뢰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후에 별도의 결과가 있으면 발표하겠습니다.]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을 폐기물 창고로 쓰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 연이어 불까지 나면서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수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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