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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시설' 학윈·뷔페 관리 허술…집단 발생 확산

<앵커>

정부는 어제(23일)부터 대형학원과 뷔페식당, 그리고 방문 판매 업체에서도 누가 언제 다녀갔는지 알 수 있도록 전자 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수도권과 대전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방역 수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한 것인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어학원 입구지만 출입자의 발열을 확인하고 방문 기록을 작성하는 관리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명부에 적힌 출입 시간도 날짜가 틀리는 등 정확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학원은 출입자 명부를 적지 않고도 후문으로 얼마든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뷔페식당에서도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물을 가지러 가는 사람도 없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대형학원, 뷔페식당,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는 어제부터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되지만, '구멍'은 여전한 겁니다.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생은 계속 확산세입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대전시 방문업체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돼서 57명으로 늘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엄중한 시기입니다. 지금이 코로나19를 최대한 눌러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애초 이달 말까지였던, 수도권 학교에서 등교 인원을 정원의 1/3 이하로 제한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기간은 1학기 끝날 때까지로 연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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