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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폭염 이중고…취약계층 돌봄 나선 사회적기업들

<앵커>

코로나19에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 같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기업들이 돌봄 봉사에 나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7살의 이 모 씨, 부정맥으로 심장세동기를 장착하고 있는 데다 화상 부작용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올 초 부인과 사별한 뒤 우울증까지 겪고 있어 주변의 돌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 모 씨 : 오래 서 있거나 걷기 힘들어요. 불편한 거야 말도 못 하죠. 그러면 (누가 돌봐주면) 좋지만 돌볼 사람이 있나요.]

이 씨에게 수원시 사회적 기업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찾았습니다.

냉장고 등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이행순/사회적기업 예사랑 대표 : 아버님, 맨 위에는 과자류. 두 번째는 약류, 약 드시는 것. 그다음에는 양념류 놓고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소독과 방역을 진행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맛깔스러운 반찬도 준비합니다.

경기도에 이 씨처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취약계층이 6만여 명에 달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생활이 힘들어지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감염병 확산 우려에 비대면 접촉을 병행하려는 지자체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 등을 통해 1차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직접 방문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전문가까지 포함된 수원 사회적기업들의 방문 자원봉사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옥순/수원시 사회적기업 협의회 대표 : 방역 서비스, 돌봄 서비스, 상담 서비스,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는 전문 기관들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이 서비스를 통해서 지역사회와 사회적 기업이 공존하도록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들의 취약계층 돌봄 자원봉사는 더위가 끝나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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