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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드는 백신 무용론…접종 대상 좁히면 효과 다르다

<앵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면 어떤 대안을 찾고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백신 분야 특사 영국 왕립대 나바로 교수는 지난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항체를 분석했더니 두세 달밖에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백신은 실제 바이러스보다 독성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효과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은 무증상자보다 항체 양이 6배 넘게 높았고 회복기에 항체가 사라지는 비율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접종대상을 유증상자가 많은 고령자, 만성질환자로 좁히고 항체를 증폭시키는 면역 증강제를 첨가한다면 백신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금씩 변하니까 지금 만들고 있는 백신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성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백신은 어느 한 곳에 작동을 하는 게 아니라 큰 덩어리에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일부가 변형이 생긴다고 해도 여전히 효과는 있거나 아니면 조금 약간의 효과가 떨어지는….]

하지만, 모든 바이러스에서 백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효과적인 백신 개발까지는 시행착오가 불가피합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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