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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처럼 변한 해…'태양을 품은 달' 다음은 10년 뒤

<앵커>

어제(21일) 오후 태양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10년 뒤에야 다시 볼 수 있다고 해서 챙겨 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태양을 품은 달의 모습, 손형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제 낮 3시 53분, 태양이 아래서부터 조금씩 없어집니다.

1시간이 지나자 태양의 절반이 사라져 초승달처럼 변했습니다.

달이 태양의 일부분을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서울을 기준으로는 태양 면적의 45%, 남쪽인 제주도에서 볼 때는 57.4%가 달에 가려졌습니다.

아이들은 특수 필터와 망원경을 통해 사라지는 태양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허지안/경기 고양시 : 그림자에 가려서 되게 반달같이 보여요. 되게 신기해요. 바나나 모양 닮았어요.]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면 일식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달이 일직선 상에서 살짝 벗어나 있기 때문에 태양의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나타난 것입니다.

태양, 달, 지구가 완전히 일직선상에 놓인 동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태양이 가장자리만 금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올 12월에도 일식이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10년 뒤인 2030년에야 우리나라에서 다시 부분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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