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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서 초등생 들이받은 차량…"사고 고의성 있다"

피해 어린이 1명 추가로 확인

<앵커>

지난달 경주의 스쿨존에서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을 쫓아가 차로 친 운전자에게 경찰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운전자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고의로 들이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경주 스쿨존 사건의 논란은 고의성 여부였습니다.

4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자신의 딸을 때린 초등학생 B 군을 승용차로 쫓아가 B 군이 탄 자전거를 고의로 추돌했느냐입니다.

경주 스쿨존 사고

경찰은 A 씨가 실수가 아닌 의도를 갖고 사고를 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두 차례 현장 검증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정밀 분석해 A 씨의 고의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감정했습니다.

[신현성/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국과수가) 차량 높이도 재보고 드론을 띄워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하나하나를 전부 다 캡처해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A 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주부고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A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고 운전자 남편 : 피해자 쪽에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에 따라가다가 이렇게 사고가 났는데 고의가 아니었다고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다친 B 군 외에 또 다른 어린이 1명도 승용차로 추격당한 사실이 확인돼 피해자는 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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