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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나흘간 51명 확진…"바이러스 해외서 유입"

<앵커>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도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약 두 달 만에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50명을 넘어섰는데요, 당국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나흘 동안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베이징의 최대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의 종사자나 방문객 등이었습니다.

[팡싱훠/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 : 6월 14일 0시부터 7시까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건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상 시기에 진입했다고 선언한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과 주변 지역을 봉쇄한 데 이어 최근 2주간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장과 거래하는 식당과 호텔 등의 종사자도 핵산 검사를 실시합니다.

신파디 시장에서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상점에서는 연어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시 위생 당국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장에 왔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에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베이징을 방문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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